14년 전 사고로 부모님과 동생을 잃고, 외과 의사였던 아버지의 뒤를 잇기 위해
의사가 된 외과 레지던트 3년 차 강주희.
부모님을 대신해 키워 준 작은 엄마의 등쌀에 억지로 선을 보러 가게 된
호텔에서 두 번이나 넘어질 뻔한 주희를 구해 준 잘생긴 남자, 한재준.
"설마 일부러 이러는 겁니까?"
"네?"
"두 번이나 죽을 뻔했는데도 또 저 구두를 신는 건,
진짜로 죽고 싶거나 나한테 안기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까?"
'왕자병에다가 도끼병까지 있는 이 남자는 뭐야?!'
"착각은 자유라지만, 오해가 심하시네요!"
"사망할 수도 있었는데 구해 주셨으니, 다음에 만나면 제대로 신세 갚을게요."
다시는 볼 수 없을 줄 알고 호기롭게 외쳤는데, 재수 없는 그 남자를
병원에서 다시 만났다?! 심지어 담당 교수님이라고?!
과연 주희는 깐깐해 보이는 그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고
무사히 외과 생활을 할 수 있을까?
두 주인공의 밀당과 숨 막히는 반전의 <집착의 이유>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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