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전문직물, 항문외과의사공, 절륜공, 마초공, 비뇨기과전문의수, 미인수, 까칠수, 푼수수]
8년 만에 동창회에 나타난 열하로 다시 뭉치게 된 의대 동기 중섭, 한수, 열하, 봉자.
오랜만에 회포를 풀다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된다.
중섭은 궁합이 맞는 상대를 찾기 위해 대장항문외과를,
한수도 이상형을 찾기 위해 비뇨기과를 지원했다는 것.
그 사정을 들은 봉자와 열하는 둘을 이어주기 위해 계략을 짜는데….
봉자의 계획 덕에 한수의 새로운 모습을 보게 된 중섭.
뒤통수를 맞은 듯한 충격으로 가슴이 요동친다.
‘나는 대체 지난 십수 년 동안 뭘 찾고 있었던 거냐.’
다음 날 결연한 의지로 비뇨기과 외래진료실 문을 열고 들어오는 중섭을,
한수는 멍한 표정으로 쳐다본다.
“소변 보는 것이 시원치 않아서 말이야. 좀 봐줄 수 있겠어?”
“……?”
중섭의 물건을 보고 놀라는 한수.
과연 그들은 서로가 이상형이 될 수 있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