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양판타지, 차원이동, 왕공, 냉혈공, 후회공, 개아가공, 미용사수, 짝사랑수, 헌신수, 상처수, 도망수]
바쁜 하루를 보내고 집으로 돌아가던 길,
잠깐 졸다 깨니 버스는 처음 보는 터널 속을 달리고 있었다.
‘나 지금 혹시 인신매매를 당하고 있는 건가?’
낯선 외국인들에게 붙잡혀 낯선 곳에 도착한 기원.
생전 처음 접하는 언어로 미루어 보건대, 이세계에 떨어진 것 같다.
그곳에서 발가벗겨져 성노예로 팔리기 직전,
기원은 어떤 대공에게 구해졌다가 다시 왕에게 팔려 가는 신세가 된다.
본래 미용사였던 기원은 곱슬머리 아가씨의 머리를 땋아준 걸 계기로
왕궁 사람들의 헤어 스타일링을 담당하게 되는데….
그의 스타일링 능력과 지구의 지식으로 왕궁 사람들에게 신임을 얻는 기원.
끝까지 그를 의심하던 왕 로체이넬과도 시중을 들고 마사지를 해주며 점차 가까워진다.
어느 날 기원은 마수를 사냥하는 '가을의식'에 따라갔다가 무서운 광경에 넋을 잃고,
로체이넬이 그를 정신 차리게 하려다 마수에게 당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