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 아랍, 왕공, 강공, 광공, 집착공, 능글공, 다정공, 노예수, 평범수, 까칠수, 당돌수]
2년 전, 신제국 건설을 위해 신수도로 떠난 왕이 아무도 모르게 홀로 아바론으로 귀환한다.
그가 가장 총애하고 언제나 그의 곁에 있어야 할 수호령 시곱마저 떼놓은 채로.
그리고 사흘 뒤, 자객이 왕을 습격한다.
왕궁은 발칵 뒤집어지고 왕을 지켜야 했던 수호종들은 검열 대상에 오른다.
검문하는 와중 팔뚝에 자상이 있던 쯔만과 그 상처를 낸 이라이가 왕의 눈에 띄고,
둘은 왕을 지키라는 왕명을 받는다.
이라이는 감히 그 명을 거두어 달라 청하지만 왕은 거부한다.
어느 밤, 왕은 초점 없는 눈을 한 채 이라이에게 달려들고
이라이는 왕을 깨우기 위해 필사적으로 그와 싸우다 상처를 입히는데…
그러던 와중 왕의 수호령 시곱이 타란토르에 억류해 있다는 소식이 알려진다.
왕은 그를 구하기 위해 홀로 궁을 빠져나가고
모두 당황하는 사이, 이라이가 가까스로 그 뒤를 따라 나가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