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공일수, 빙의물, 현대물, 철벽수, 병약수, 계략수, 미인수]
교통 사고를 당하는 순간까지, 나를 괴롭혔던 가난을 원망하며
다음 생은 부자로 태어나길 원했다.
그런데 웬걸, 눈 떠 보니 대기업 태성그룹의 셋째 아들이 되어 있었다.
“도련님은…… 태성그룹과 연을 끊으려고 하셨습니다.”
“……네?”
이제 막 인생 제대로 살 수 있게 생겼는데 말도 안 되는 소리!
이 엄청난 복권을 눈 앞에서 날릴 수 없다.
나는 반드시 태성그룹의 주인이 될 것이다.
※ 본 작품에는 강압적인 장면이 다소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용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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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대사]
“이제는 제 마음이 어떻게 커져 갈지 알 것 같습니다.”
“더 크고, 훨씬 아름답게…… 당신을 생각하는 만큼 자라나겠죠.”
*
“나를 네 편으로 만들고 싶으면 한번 말해 봐. 넌 무엇을 담보로 걸 수 있지?”
“저를 걸겠습니다.”
*
“그렇게 쳐다보지 마요.”
“내가 어떻게 쳐다보는데?”
“길들이고 싶게.”
*
“나, 이번에 금연 성공하면 상이라도 줘요.”
“뭘 원하는데요?”
“당신이요.”
*
“저는 이용당해도 좋았습니다.”
“……네?”
“그것이 당신과의 유일한 접점이라면 저는 그마저도 좋습니다.”
“더 이상 저를 필요로 하지 않는 겁니까?”
“……아니, 잠시만요, 형석 씨.”
“당신에게 쓸모 있는 존재가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