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다공일수, 재회물, 할리킹, 쌍둥이공, 미인공, 계략공,
다정공, 연하공, 집착공, 초딩공, 연상수, 얼빠수, 순진수]
정민은 어린 시절 친형제처럼 지냈던 엘을 만나기 위해
졸업 여행을 핑계로 스위스에 있는 그의 집을 찾아간다.
하지만 얼굴도 보지 못한 채 집사에게 문전박대를 당하고 쫓겨난다.
허탈하게 저녁 먹고 오던 길, 건너편에서 엘을 닮은 남자를 발견하고 쫓아간 정민.
하지만 그는 엘이 아니었고, 정민을 다짜고짜 골목으로 끌고 가더니 키스하는데…
다음 날, 귀국을 결심한 정민은 호스텔 밖으로 나갔다가
어제 만난 변태가 그를 부르며 뛰어오는 걸 보고 기겁한다.
“엘이에요. 기억 안 나요?”
“…어?”
“보고 싶었어요, 형.”
그는 그가 그토록 찾아 헤메던 진짜 엘이었고,
어제 만난 변태는 놀랍게도 엘의 쌍둥이 동생 줄스였다.
게다가 엘과 간간이 주고받던 연락이 끊긴 건 줄스 때문이었다는데…
엘은 정민에게 자신의 집으로 와 지내자며 조르고, 셋의 기묘한 동거가 시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