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할리킹, 코믹, 능력공, 계략공, 미인수, 불쌍수, 순진수]
다시는 한국에 돌아오지 않겠다 마음먹고 두바이로 돈 벌러 떠난 고준이는,
고작 5개월 만에 쫓기듯 한국으로 돌아온다.
갈 곳이 없어 공항에 멍하니 서 있던 준이는,
곁에 있던 여자아이의 베레모가 바람에 날아가자
그걸 주우러 도로로 뛰쳐나갔다가 튀어나온 차에 놀라 혼자 넘어진다.
주변에선 그가 차에 치인 게 아니냐고 웅성대고,
차 주인은 성큼 걸어 나와 준이의 캐리어를 차에 실어버린다.
“그거 내 건데요?”
“누가 뭐래? 타.”
“예?”
얼떨결에 원영의 차에 타게 된 준이는, 그대로 병원으로 가 검진을 받는다.
그냥 혼자 넘어진 거라고, 뺑소니로 신고 안 할 거라고 얘기해도
원영은 어떻게 믿냐며 온갖 말발로 입원까지 시켜버리는데…
다친 데가 없다고 해도 완벽히 회복할 때까지
최고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여 잘 보살필 거라는 원영,
그의 의도는 무엇일까?
※<긔 자리예 나도 자라 가리다>라는 제목으로 소장본 출간 이력이 있는 작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