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판타지, 뱀파이어공, 우울증공, 소유욕공, 존댓말공, 소방관수, 조증수, 낙천수, 발랄수]
우울한 뱀파이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다.
뱀파이어의 우울증을 치료하려면 행복한 인간의 혈액이 필요했는데,
행복 지수 최고점을 찍은 혈액 기증자 차해승이 요구하는 것은 일반적이지 않았다.
“소개팅이라고요?”
“키는 190cm 이상. 마른 것보다는 건장한 것을 원하지만,
스모 선수처럼 비대한 사람은 아니, 뱀파이어는 싫다고 합니다.”
센터는 그의 완벽한 혈액을 얻기 위해
조건에 부합하는 뱀파이어를 찾아 갖다 바치지만,
해승은 동유럽의 미남 뱀파이어 여덟 명으로도 성이 차지 않는다.
센터는 마침내 그가 마음에 들어 할 만한 뱀파이어를 떠올리지만,
그 뱀파이어 무강은 우울증에 걸린 데다 괴팍하기까지 하다.
어찌저찌 무강은 해승과 소개팅을 하게 되지만,
완벽한 이상형을 보고 헤벌쭉 좋아 죽는 해승과 달리
무강은 너무 잘 웃는 해승에게서 위화감을 느끼는데….
지상에서 최고로 행복한 인간과 최고로 우울한 뱀파이어의 만남,
과연 둘은 행복한 연인이 될 수 있을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