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산', '월산 밖으로', '내가 가진 모든 것'이 포함된 시리즈입니다.
[현대물, 치유물, 성장물, 까칠공, 다정공, 상처많공, 가사도우미수, 생활력강하수, 다중인격수]
교통사고로 부모님을 잃고, 졸지에 빚쟁이가 되어 집에서 쫓겨난 도훈.
며칠 거리를 전전하다 누군가에게 우연히 가정부 자리를 제안받는데….
고용주인 선재의 조건은, 절대 자신에게 반하지 않는 것이다.
어이없는 조건이지만 숙식은 물론이고 학비에 상여금도 있는지라
그의 성격이 아무리 더럽고 생활이 문란해도 도훈은 버티고 버틴다.
“쳇, 여자들이 모두 눈이 삐었나? 대체 얼굴하고 몸 빼고 봐 줄 게 없는 저 성질 고약한 찌질이 꼰대가 어디가 좋다고…….”
늘 지랄 맞고 까칠한 선재를 도훈은 싫어하지만,
그가 아무에게도 마음을 주지 않게 된 덴 이유가 있다.
과거에 그가 사랑했던 사람들이 모두 세상을 떠났기 때문이었는데….
옛날, 달에 마음을 빼앗기지 않기 위해 선비들이 쓰고 다녔던 월산(月傘).
사랑에 빠지는 게 무서워 그 속에 숨어 달빛도 보지 못하는 선재를,
도훈은 과연 밖으로 끌어낼 수 있을까?